“5년 만에 5천만 원 만들기.” 많은 사회초년생과 청년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금융 상품을 활용한다면, 이 꿈은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청년도약계좌가 그 주인공입니다.
2023년 출시 이후 수많은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든든한 발판이 되어준 청년도약계좌. 2025년을 맞아 일부 조건이 변경되고 혜택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자격이 될까?”, “어느 은행이 가장 유리할까?”, “청년희망적금이랑은 뭐가 다르지?” 등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겁니다.
이 글 하나로 2025년 최신 기준 청년도약계좌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청년도약계좌 란?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중장기적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가 설계한 정책형 금융상품입니다. 단순히 이자만 받는 일반 적금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핵심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 납입금 + 정부 기여금 + 이자 (전액 비과세)
즉, 내가 매월 꾸준히 저축하면 정부가 매월 보너스 용돈(정부 기여금)을 통장에 넣어주고, 5년 만기 시 발생하는 모든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15.4%)을 한 푼도 떼지 않는 파격적인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일반 적금 상품으로는 기대하기 힘든 수준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2. 가입 조건, 나도 해당될까?
가장 중요한 가입 자격입니다. 아래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 나이 조건
- 계좌 개설일 기준 만 19세 이상 ~ 만 34세 이하인 청년
- (중요!) 병역을 이행한 경우, 병역 이행 기간(최대 6년)만큼 연령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예를 들어, 군 복무를 2년 했다면 만 36세까지 가입이 가능합니다.
✅ 개인 소득 조건
- 직전 과세기간(2024년)의 총급여액이 7,5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 만약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금액이 있다면, 6,3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 단, 직전년도 소득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점(보통 상반기)에는 전전년도(2023년) 소득을 기준으로 심사합니다.
✅ 가구 소득 조건
-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 소득의 합이 기준 중위소득의 250% 이하여야 합니다.
- 가구원은 주민등록등본 상의 배우자, 부모, 자녀, 미성년 형제자매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 가입 심사 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가구원에게 정보제공 동의를 요청하며, 가구원이 동의를 완료해야 최종 심사가 진행됩니다.
가구원 수 | 2025년 기준 중위소득 250% (월 소득 기준, 세전) |
---|---|
1인 가구 | 약 519만 원 |
2인 가구 | 약 864만 원 |
3인 가구 | 약 1,108만 원 |
4인 가구 | 약 1,350만 원 |
5인 가구 | 약 1,582만 원 |
* 위 금액은 2024년 중위소득 기반 추정치이며, 2025년 기준 발표 시 변동될 수 있습니다.
3. 그래서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청년도약계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입니다.
혜택 1. 소득에 따라 매월 지급되는 ‘정부 기여금’
정부는 개인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기여금을 지원하여 자산 형성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소득 구간별 정부 기여금 매칭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 연간 총급여 | 월 납입액(기여금 지급 한도) | 매칭 비율 | 월 최대 기여금 |
---|---|---|---|
2,400만 원 이하 | 40만 원 | 6.0% | 24,000원 |
2,400만 원 초과 ~ 3,600만 원 이하 | 50만 원 | 4.6% | 23,000원 |
3,600만 원 초과 ~ 4,800만 원 이하 | 60만 원 | 3.7% | 22,000원 |
4,800만 원 초과 ~ 6,000만 원 이하 | 70만 원 | 3.0% | 21,000원 |
6,000만 원 초과 ~ 7,500만 원 이하 | 70만 원 | – | 기여금 없음 |
예시) 연 소득 2,400만 원인 청년이 매월 70만 원을 납입한다면?
- 본인 납입액: 70만 원
- 정부 기여금: 24,000원 (40만 원에 대해 6% 매칭)
- 매월 통장에 724,000원이 쌓이는 효과!
혜택 2. 강력한 절세 효과 ‘이자소득 비과세’
일반 예적금은 만기 시 이자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하지만 청년도약계좌는 본인 납입금과 정부 기여금에서 발생한 모든 이자에 대해 세금이 0원입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복리로 쌓이는 이자를 온전히 모두 가져갈 수 있어 실질 수익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4. 신청 방법 및 기간
신청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 신청 기간: 매월 초 약 2주간 가입 신청 기간이 운영됩니다. 정확한 일정은 매달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나 각 은행 앱을 통해 공지되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신청 채널: 11개 취급 은행의 모바일 앱(App)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합니다.
- 필요 서류: 대부분의 정보는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통해 자동으로 확인되므로 별도로 제출할 서류는 거의 없습니다.
신청 절차 (Step-by-Step)
- 은행 앱 접속: 주거래 은행 등 원하는 은행 앱에 접속하여 ‘청년도약계좌’ 메뉴를 찾습니다.
- 가입 신청 및 동의: 연령, 소득 등 가입 요건 확인을 위한 각종 동의 절차를 진행합니다.
- 가구원 동의: (해당 시) 부모님 등 가구원에게 카카오톡 알림 등을 통해 정보제공 동의를 요청하고, 가구원이 동의를 완료합니다.
- 심사 및 결과 확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약 2주간 자격 요건 심사를 진행합니다.
- 계좌 개설: 심사 통과 알림을 받으면 해당 은행 앱에서 최종적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완료됩니다.
5. 주요 은행별 금리 비교
은행 선택은 만기 수령액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본금리는 비슷하지만 우대금리 조건이 저마다 다르므로, 본인의 소비 패턴과 주거래 은행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꿀팁: 우대금리 조건 중 ‘급여이체’ 항목의 인정 범위나 금액 기준이 은행마다 다릅니다. 본인의 급여일에 맞춰 조건을 충족하기 쉬운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중간에 돈이 급하게 필요하면 무조건 해지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중도해지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일반 중도해지 시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이 모두 사라지는 큰 손실이 발생합니다. 대신 청년도약계좌를 담보로 한 예적금 담보대출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중 신용대출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급전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대안입니다.
단, 가입자의 사망, 해외이주,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등 ‘특별 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하면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3년 이상 유지 후 중도해지 시에는 비과세 혜택은 유지되고, 정부 기여금 일부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었습니다.
Q2. 청년희망적금 만기됐는데, 갈아탈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납입’ 하는 방식으로 연계할 수 있습니다. 최소 200만 원부터 만기 수령금 전액까지 한 번에 납입하고, 그 금액에 대한 정부 기여금도 일시에 지급받을 수 있어 매우 유리합니다.
Q3. 이직이나 실직으로 소득이 변동되면 자격이 박탈되나요?
A: 아닙니다. 가입 자격은 최초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가입 후에 실직하거나 이직하여 소득이 없어져도 계좌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년 소득 심사를 통해 정부 기여금 지급 여부나 비율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결론: 기회는 잡는 자의 것
청년도약계좌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상품을 넘어,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 중 하나입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라는 복리 효과를 생각하면 그 어떤 금융상품보다 강력한 재테크 수단임이 분명합니다.
지금 당장 망설이지 마세요. 이 글을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셨다면, 다음 달 가입 신청 기간에 맞춰 본인의 주거래 은행 앱을 통해 자격 조회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힘찬 도약을 위한 첫걸음, 청년도약계좌가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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