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최강 폭염, 더위 먹었을 때 꼭 알아야 할 증상과 응급 대처법: 여름철 건강 가이드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우리의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8일 기준,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벌써 1,228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추정 사망자도 8명에 이릅니다. 이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더위 좀 먹었나 봐”라며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단순한 피로감으로 시작된 증상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열사병으로 악화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온열질환에 대한 무관심과 잘못된 정보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의료 정보와 질병관리청의 지침을 바탕으로 더위 먹었을 때 나타나는 핵심 증상을 명확히 구분하고,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 내 응급 대처법을 단계별로 안내하며, 여름 내내 건강을 지키는 예방 수칙까지 총정리하였습니다.

더위 먹었을 때_응급 대처 법1


1.열탈진 vs. 열사병, 어떻게 다른가?

‘더위 먹었을 때’ 표현하는 상태는 의학적으로 온열질환에 해당하며,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이 중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한 것이 바로 열탈진과 열사병입니다. 두 질환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대처법과 위험도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생존에 직결됩니다.

핵심 분석: 열탈진은 과도한 땀으로 수분과 염분이 손실되어 발생하지만,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시스템은 아직 작동하는 상태입니다. 반면,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되어 체온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솟는,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더위 먹었을 때_응급 대처 법2

더위 먹었을 때, 아래 비교표를 통해 두 질환의 결정적인 차이를 숙지하고, 위험 신호를 빠르게 인지하여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십시오.

구분 항목열탈진열사병 – 의료 응급상황
체온정상 체온이거나 약간 상승 (대개 40℃ 이하)40℃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
의식 상태어지럽거나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의식은 명료한 편의식 저하, 혼란, 발작, 혼수 상태 등 심각한 중추신경계 이상
피부 상태땀을 많이 흘려 축축하고 차갑게 느껴지며, 창백함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우며, 붉은빛을 띰
주요 증상극심한 피로감, 무력감, 근육 경련, 두통, 메스꺼움, 구토심한 두통, 오한, 빠르고 강한 맥박, 저혈압
위험도즉시 조치하면 대부분 회복 가능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즉시 119 신고 및 응급처치 필수

이 외에도 땀으로 염분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열경련(근육 경련) 이나, 뇌로 가는 혈액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져 어지럼증이나 실신으로 이어지는 열실신도 온열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가벼운 증상이라도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심각한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더위 먹었을 때 증상별 응급 대처법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고 정확한 초기 대응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열사병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더위 먹었을 때_응급 대처 법3

상황 1: 열탈진 및 초기 온열질환 응급 대처법

열탈진, 열경련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대처법입니다.

(1)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 그늘, 에어컨이 있는 실내 등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옮깁니다.

(2) 휴식 및 자세 교정: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편안하게 눕히되,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두어 뇌로 가는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3) 수분 및 전해질 보충: 의식이 명료하다면 시원한 물이나 이온 음료를 1리터 가량 천천히 마시게 합니다. (단, 너무 차가운 음료는 위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4) 적극적인 체온 낮추기: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거나 시원한 물로 샤워하여 체온을 낮춥니다. 꽉 끼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5) 상태 관찰 및 병원 방문: 1시간 이상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흐릿하고 체온이 매우 높으며 땀을 흘리지 않는 등 열사병이 의심될 경우, 1분 1초가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1) 즉시 119에 신고하세요. 환자의 상태(의식 없음, 높은 체온 등)를 정확히 설명하고 구급차를 요청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2) 신속하게 체온을 낮추세요. 구급차가 오는 동안,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벗기고 몸 전체에 시원한 물(얼음물은 피함)을 뿌리거나 흠뻑 적셔줍니다. 선풍기나 부채질로 바람을 계속 불어주면 기화를 통해 체온이 더 빨리 내려갑니다.

(3) 주요 부위 집중 냉각: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굵은 혈관이 지나는 곳에 대주면 효과적으로 중심 체온을 낮출 수 있습니다.

(4) 절대 금지사항:

  •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절대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가 막혀 질식할 위험이 매우 큽니다.
  • 의사의 처방 없이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도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간에 부담을 주거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문가 조언: 열사병은 병원에서도 매우 위중하게 다루는 질환입니다. 현장에서 얼마나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체온을 낮추었는지가 환자의 생존과 뇌 손상 등 후유증 최소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망설이지 말고 즉시 행동해야 합니다.


3. 질병관리청 3대 건강 수칙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입니다. 질병관리청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강조하는 3대 여름철 건강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여 온열질환을 미리 방지하세요.

수칙 1: 시원하게 지내기 (그늘·휴식)

  • 가장 더운 시간대 피하기: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이나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세요.

  • 시원한 환경 유지: 샤워를 자주 하고, 냉방 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26~28℃로 유지합니다. 냉방이 어려운 환경이라면 가까운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하세요.

  • 현명한 옷차림: 헐렁하고 가벼우며 통기성이 좋은 밝은 색상의 옷을 입어 땀 배출을 돕고 햇볕을 반사시키세요.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 착용도 필수입니다.

더위 먹었을 때_응급 대처 법4

수칙 2: 충분히 수분 섭취하기 (물)

  • 갈증 느끼기 전에 마시기: 갈증은 이미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규칙적으로,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하루 1.5~2리터의 물 섭취를 권장합니다.

  • 음료는 가려서 마시기: 과도한 땀을 흘렸을 때는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체내 수분을 뺏어가는 술이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수칙 3: 서로의 건강 살피기

  • 취약계층 돌보기: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및 야외 근로자는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합니다. 주변의 이웃과 가족의 안부를 자주 묻고 건강 상태를 서로 살펴주세요.

  • 내 몸의 신호 무시하지 않기: 야외 활동 중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등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모든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건강한 여름, 아는 만큼 지킬 수 있습니다.

올여름 폭염은 단순한 날씨가 아닌,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입니다. 오늘 함께 살펴본 것처럼 온열질환, 즉 더위 먹었을 때 위험 신호를 정확히 ‘인식‘ 하고, 위급 상황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신속히 ‘조치‘하며, 평소 건강 수칙을 지켜 질병을 ‘예방‘하는 3단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과 열탈진의 차이를 명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당신과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든든한 가이드가 되기를 바랍니다.